우크라, 크림반도 '고립 작전'…다리 끊어 러 보급로 차단

입력 2023-08-07 19:11   수정 2023-09-06 00:01


러시아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촌가르 다리가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최근 흑해에서 러시아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크림반도 고립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을 통해 “적이 크림반도 북부 촌가르 다리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의 도로 표면이 손상됐으며 복구를 위해 교통이 통제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해당 다리의 노면이 손상됐다며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같은 날 러시아 교통국은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헤르손주의 임시 행정 중심지 헤니체스크의 작은 다리도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이 다리 역시 크림반도와 연결된다.

러시아가 지정한 헤르손주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 미사일이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부상당했고, 헤니체스크로 연결되는 가스관이 손상돼 2만여 명이 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흑해 함대가 주둔하는 만큼 군사적 요지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흑해 인근을 중심으로 러시아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군용 연료를 수송하던 러시아 유조선 SIG호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해 손상시켰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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